[잡담] 아이패드(3세대, Wifi전용) 수리 후기

지난 2012년 4월 20일 애플 공식 판매점인 '애플온라인스토어'에서 구입한 뉴아이패드(아이패드 3세대)에 불량이 생겨서 오늘 서비스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증상은 와이파이(Wifi) 인식 불량.
와이파이 신호를 거의 잡지 못하고 무한로딩을 하며, 간혹 연결되더라도 1분 이내에 연결이 끊어집니다.
제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전용이라 와이파이 연결이 안되면 이건 뭐.. 그냥 깡통이죠.

이미 서비스센터 방문 전 '네트워크 재설정' 및 '공장초기화(DFU모드 실행)'를 해 본 상태.

아이패드를 들구 살펴보던 직원에게 제가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이미 시행해봤다고 했더니,
그러면 따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제품 교환(리퍼)을 받아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무상보증 기한이 지났기 때문에 유상으로 리퍼를 받아야 한다며 알려주는 금액이.. 429,000원.

허.. 허..
어디 보따리상에게 산 것도 아니고 공식판매점에서 정가 다 주고, 악세사리 포함해서 100만원에 육박하는 물건이.
그것도 물이 들어가거나 떨어뜨리는 등 일체의 사용자 과실 없이 곱게 사용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와이파이 인식율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먹통이 된 건데.

구입한 지 고작 1년 4개월 된 물건을 와이파이 하나 수리하는데 43만원을 내어놓으라는데, 이거 제정신 아닌 거 맞죠?

당연히 꼭지 돌아서 애플고객지원센터(1544-2662)에 전화했습니다.
이쪽도 좀 알아봐주는 척 하더니 대답은 똑같네요. 무상수리기간이 지났으니 유상으로 리퍼를 받아야 한답니다.

...

구입한 돈이 아까워서 사설수리 맡겨서 일단 사용은 할 건데.. (이것도 얼마를 달라고 할 지 모르겠군요)
다음부터 애플 제품 구입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아이폰4도 곧 약정이 만료라 아이폰5S가 나오면 교체하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 일로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애플 제품이 고장이 잘 안나고 튼튼한 제품도 아니고 1~2년 내에는 반드시 한 가지씩은 고장이 났었거든요.
아이폰은 카메라 초점 안맞는 문제로 리퍼 1회, 아이패드는 카메라가 아예 먹통이 되는 문제로 리퍼 1회 받았네요. (둘 다 구입 후 1년 이내 고장)
그렇게 리퍼받은 아이패드가 약 5개월만에 또 다른 문제(와이파이 인식 불량)로 못쓰게 되었는데..

고객지원센터에서는 '새제품의 반 값으로 새제품과 다름없는 (리퍼)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더군요.
..이거 절 호구로 본 거 맞죠?

우와아~ 새제품 반 값, 단 돈 43만원으로 새제품과 다름없는 '리퍼'제품을 받아서 또 한 5개월 사용하다가 고장나면, 또 43만원 내고 리퍼받으면 되겠네요?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만 해결 가능하고 하드웨어 문제는 리퍼 밖에 안된다고 하는 건,
개인도 해볼 수 있는 공장초기화로도 해결안되는 문제는 얘들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고객센터에서 밥 먹고 앉아서 하는 일이 당최 뭔지 알 수가 없네요?

그 와중에 소프트웨어란 뭔지, 하드웨어란 뭔지, 전자공학 전공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상담직원.. 에휴.. 이걸 확..

하여튼, 그래서, 결론은,
잘가요 애플씨O, 계속 수고하시고, 앞으론 다신 안봤으면 합니다.

 

by 겨울하늘 | 2013/08/26 21:53 | 초록빛 일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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